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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후기와 짤막한 소고

지난 5월 <뇌의식의 우주> 번역을 마치고 오늘 역자후기를 탈고했다.제럴드 에델만과 줄리오 토노니가 2000년에 쓴 이 책은 신경 다윈주의로 일컬어지는 에델만의 이론이 토노니의 IIT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둘이 어떻게 하나의 뿌리를 공유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었다.의식의 특성으로부터 거꾸로 그것을 가능케 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파고들어가는 발상의 전환이 너무도 흥미롭다. 열심히 쓴 글인지라… 블로그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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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프 르두

원문: https://www.pnas.org/content/117/13/6976 옛날에 북마크해 둔 조세프 르두의 Perspective 논문인데…의식 연구의 역사를 개괄한 아주 좋은 논문이다.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의식 연구는 일반적인 통념처럼 1990년에 부흥한 게 아니라, 19세기 말부터 꾸준히 여러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 제목이 참 재밌다. 다시 말해 왜 우리는 의식을 이런 식으로 연구하게 되었나?에 관한 소고다.흔히 의식 연구의 역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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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의 두 가지 원리

지난주 논문스터디에서 정말 재밌는 논문을 읽었다.2020년 2월 Cell지에 실린 논문인데 Suzuki, M., & Larkum, M. E. (2020). General Anesthesia Decouples Cortical Pyramidal Neurons. Cell, 180(4), 666-676.e13. 저자가 고작 2명…. 경악. 저자들은 2017년에 microPeriscope 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2017 Nat Comm)그것인즉슨, 잠망경처럼 거울로 레이저를 90도로 꺾어 특정 피질층만 자극하는 기법이다.(정말 얼마나 정교한가는 둘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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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교수님과의 대화

소중한 은사님 J교수님을 장장 반 년만에 뵈었다.말하며 느낀 바를 더 잊어버리기 전에 여기에나마 정리해 본다. Q. 지난번 만남 이후로 circuit이 아닌 cortex를 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실제로도 딥러닝이나 각종 테크닉을 적용한 논문들이 좋은 곳에 나오더라.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실험과학자는 이론과학자를 천대하는 경우가 많다. 뇌과학은 어떠한가? 이론과학자,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삶은?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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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고

과학책방갈다 추천링크(무한감사) 블로깅을 멈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번역서 <뇌의식의 대화>가 지난 1월 출간되었다. 네이버 북스 링크 사실 아마추어, 아니 일반인이 번역을 하겠다고 달려든 것 자체가 미친 짓이었다. 불가피한 시행착오로 적잖은 애를 먹었다. 운동을 그만뒀고, 몸이 다소 나빠졌다. 본업인 연구도 지연되었다. 미처 다 바로잡지 못한 오류들은 아직도 쿡쿡 쑤신다. 이런 번역자를 믿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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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ness centrality란?

의식에 관한 많은 논문에서 graph theory, network analysis가 널리 이용된다.뇌를 영역 간의 연결망으로 바라보고 전통적인 접근법을 적용한 연구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특히 병변이 있는 환자와 정상인의 뇌 네트워크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질병 진단, 발병 기작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해졌다. 그중에서도 betweenness centrality는 네트워크 속 특정 node가 네트워크의 연결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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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양막류에서 시작되었나?

이 글은 다음 논문에 관한 요약 및 리뷰이다. Grinde, Bjørn, “Did consciousness first evolve in the amniotes?”, Psychology of Consciousness: Theory, Research, and Practice, Vol 5(3), Sep 2018, 239-257 의식은 계통학적으로 언제 발생했는가?이 질문은 동물 의식을 둘러싼 핵심 논쟁 중 하나이다. 의식의 근간인 신경계는 약 6억 년 전에 군체가 다세포생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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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d Problem : 의식의 난제

의식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그 정체가 무엇이냐는 차치하고라도, 의식이 있기에 우리는 물질 세상에 대한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의식 과학이 90년대에 태동한 이후 의식에 대해서 과학이 속 시원히 밝혀낸 것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의식은 왜 그렇게 연구하기 힘든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의식 연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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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된다는 것은

“What is it like to be a bat?” 박쥐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이 박쥐 논증은 위키백과에 개별 항목으로 등재되기도 한 의식에 관한 직관적이고 훌륭한 사고실험이다. 이 논증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식의 주관성, 동물의식에 대한 시사점 등에 관해 알아보자. 미국의 청소년 공상과학 장편소설 애니모프(Animorphs)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이 만진 적이 있는 동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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